파워포인트 작성시 여러분은 어떤 부분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십니까?
물론 각 슬라이드의 내용이 가장 중요합니다.
하지만 그 내용을 청중들이 가장 편하게 볼 수 있도록 디자인 하는 것 역시 매우 중요합니다. 그 중에서도 디자인의 80%를 좌우하는 것이 바로 글꼴(폰트)입니다.
오늘은 파워포인트를 제작하는 분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폰트에 대해 알아 보도록 하겠습니다.
PPT에서 글꼴은 보고 자료용이 아닌 한, 주로 "고딕계열"을 사용합니다. 대부분의 템플릿이나 테마를 보면 고딕계열의 글꼴로 디자인 되어 있습니다. 그 고딕계열 중에서 우리나라의 파워포인트 전문 디자이너들이 가장 선호하는 글꼴은 "산돌 고딕"과 "윤 고딕" 입니다. 물론 둘 다 유료폰트 입니다.
맥유저는 "산돌 고딕"을 윈도우 유저는 "윤 고딕"을 주로 사용합니다. 윈도우에서도 "산돌 고딕"을 사용할 수 있다는 데 저는 사용해 보지 않아서 잘 모르겠습니다.
저는 윈도유저이므로 "산돌 고딕"은 패스하고 "윤 고딕"을 살펴 보겠습니다.
윤고딕은 현재 100번대에서부터 700번대까지 개발되어 판매되고 있습니다. (중간의 400번대와 600번대는 없습니다.)
"윤고딕 130" 이렇게 번호가 붙는데 첫째자리는 1은 개발버전을 말하고, 둘째,세째자리 30은 서체의 굵기가 추가되면 붙는 번호 입니다. 저는 300번대 까지 밖에 없지만 500번대와 700번대는 현재의 서체에서 글자 폭을 확연하게 줄였습니다. 따라서 글자간의 밀도나 안정감이 훨씬 좋다고 볼 수 있습니다.
디자인 전문 대학교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리서치한 결과에 따르면 가장 선호하는 글꼴 1위가 윤고딕이라고 합니다. 디자인 업계에서도 고딕글꼴은 "윤고딕"이라고들 한답니다.
자금 사정이 허락된다면 사용해 보시는 것을 적극 추천합니다.
두번 째는 "나눔고딕"입니다.
나눔고딕은 파워포인트 뿐만 아니라 웹사이트 또는 블로그에서도 기본 글꼴로 요즘 대세를 이루고 있는 글꼴 입니다. 품질도 무척 훌륭하지만 무료라는 강점이 있어서 사용자층이 계속 넓어져 가고 있습니다.
저도 대부분의 파워포인트 작업을 나눔고딕으로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나눔고딕은 요즘 많은 사용자들이 이미 보유하고 있어서 글꼴이 없어서 파워포인트의 디자인이 깨지는 현상을 줄일 수 있습니다. (물론 저장할때 글꼴을 포함해서 저장하면 되지만 번거롭기도 하고 파일의 크기가 커지는 단점이 있습니다.)
나눔고딕은 네이버에서 제작하였으며 오픈 라이선스로 자유롭게 수정하거나 재배포 하실 수 있습니다. 나눔고딕 이외에도 나눔명조, 나눔손글씨, 나눔바른고딕, 나눔바른펜.. 등 많은 좋은 글꼴을 배포하고 있으니 아래의 사이트에 한번 들러 보시기를 권합니다.
세번째로 나눔바른고딕 입니다.
나눔바른고딕은 나눔고딕 글꼴의 가독성을 좀 더 높여 새롭게 내놓은 글꼴입니다. 하지만 저는 나눔바른고딕 보다는 나눔고딕이 파워포인트에 좀 더 적합한 것으로 생각됩니다.
파워포인트의 슬라이드에 들어가는 글꼴의 크기는 대부분 24포인트 이상입니다. 제목은 54포인트로 많이들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큰 크기에서는 나눔바른고딕은 나눔고딕에 비해 글자가 좀 경직된 느낌을 많이 받습니다. 이런 이유로 저는 파워포인트에서는 나눔고딕을 주로 사용합니다. 물론 이런 점은 제 개인적인 취향일 것으로 생각합니다.
나눔바른고딕은 웹사이트나 블로그에서는 뛰어난 가독성을 지닌 글꼴입니다. 확실히 14px이하에서는 나눔바른고딕이 나눔고딕보다는 가독성이 뛰어납니다. 네이버에서도 웹사이트에서의 가독성 측면에서 본다면 나눔바른고딕이 더 뛰어나다고 설명합니다.
참고로 영문글꼴은 "헬베티카"폰트를 많이 사용한다고 합니다. 특히 외국인들이 제작한 파워포인트를 보면 Helvetica font가 상당히 많습니다.
그리고 글꼴을 사용하실 때는 가능한 한 볼드체(폰트를 두껍게 하는 기능)를 사용하지 말고 글꼴의 굵기에 맞는 자체 글꼴을 골라서 사용하실 것을 권합니다.(ex, 나눔고딕 →나눔고딕ExtraBold)
볼드체를 사용하면 가끔씩 포인트를 아주 크게 하거나 아주 작게 할때 깨지는 현상이 일어납니다.
오늘도 급마무리 합니다.
즐거운 하루 되세요 Vanx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