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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사용후기

[의자소음 수리후기] 의자 삐그덕 거리는 소음 안 나게 하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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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부터 의자에서 계속 삐그덕 거리는 소리가 난다. 어떨 때는 삐걱 소리가 나고 또 어떨 때는 끼이익~ 하는 소리가 나서 이제는 의자에 앉으면 신경이 쓰여서 일이 안된다. 구입한지 1년도 안된 의자가 벌써 이런 소리가 나니 버릴 수도 없고 좀 화가 난다.


그래서 오늘은 작정하고 의자를 수리하기로 마음을 먹었다. 일단 소리가 어디서 나는 지부터 확인해야 한다. 그런데 아무리 의자를 뒤집어 보고 엎어 보기도 하고 해도 소리가 나기는 나는데 구체적으로 어느 부분에서 소음이 발생하는지 헷갈린다.



그래서 일단 모든 연결부위에 미싱기름 비슷한 윤활유(WD40)를 분무했다. 10분 뒤에 앉아보니 여전히 소음이 계속 난다. 이제는 할 수 없다. 해체 가능한 부분은 전부 해체 해서 확인해 볼 작정이다.


일단, 의자의 앉는 방석부분의 나사 4개를 모두 풀러서 뜯어 냈다. 그리고 다시 윤활유를 뿌린 후에 압력을 가해 본다. 여전히 삐그덕 거리는 소리가 계속 난다.





의자를 올려주고 내려주는 부분 속에다 다시 윤활유를 분무한다. 다시 시험해보니 또 삐그덕 거리는 소리가 난다. 아~~ 화난다. 도대체 어디서 소리가 나는 거지?


혹시 몰라서 의자가 뒤로 제껴지는 부분과 연결부위에도 계속 기름을 쏜다. 손으로 압력을 가해서 시험 해본다. 삐걱~삐걱~끼이익 소리가 난다.


이제 후회가 밀려온다. 그냥 하나 사고 말지 괜히 뜯어서 고생했네. 다시 조립할려니 짜증도 밀려온다.


의자를 다시 조립한다. 조립하다 보니 요건 뭐지 하는 부분이 있다.동그란 쇠원통속에 쇠막대기가 끼어져 있고 클립 같은 핀으로 고정되어 있는 부분이다. 뭔가 감이 온다. 원통도 금속이고 그 속에 들어 있는 쇠막대기도 금속이다. 이 두 금속이 마찰을 한다면 제대로 된 소음이 날 것이다. 일단 고정핀을 제거하고 쇠막대기를 끄집어 내고 나서 쇠막대기와 원통속에 아주 듬뿍 윤활유를 분사했다. 




이제 다시 쇠막대기를 집어 넣어서 조립하고 앉아 보면 된다. 그래도 소리가 난다면 이젠 포기다. 아 그런데 쇠막대가 다시 들어가지 않는다. 망치로 때려 박아도 안 들어간다. 이거 분명히 이곳에서 나온 쇠막대기인데 왜 다시 안 들어가지? 


혹시나 싶어 반대로 끼워보니 들어간다. 내 눈에는 안보일 정도로 쇠막대기의 양쪽 끝의 굵기가 다른 모양이다. 천신만고 끝에 쇠막대기를 원래대로 집어넣고 빼놨던 핀으로 고정시켰다. 


여기서 시험해 보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지만 그래도 꾹 참고 의자방석까지 조립한 후에 앉아 봤다. 앞뒤로 제껴 보기도 했다.


~~ 완전 조용하다. 의자에 앉은 줄도 모르겠다. 거짓말 같이 정말 아무런 소리도 안 난다. 살 것 같다. ~~


너무 힘들어서 오늘의 포스팅은 이정도로 줄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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