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이 좀 어그로를 끌었나 모르겠네요. 요즘은 블로그 제목에 일단 어그로성 멘트를 많이 넣는다고 하길래 저도..
요즘은 연예인들도 유튜브를 하다 보니 예쁘고 잘생긴 유튜버 분들이 매우 많네요. 저는 유튜브로 가장 많이 보는 것이 프로그래밍 관련 기술 및 강좌, 축구 관련 소식입니다. 그리고 아주 드물게 음악 영상을 듣곤 합니다. 이렇게 보다 보니 제 유튜브 홈 화면은 거의 프로그래밍 또는 축구 관련 영상으로 차있는데 그 가운데 콕~ 하니 박혀있는 여행 영상 하나가 보이네요.
채널 이름도 좀 촌스럽게 "박소룡" 이네요. 어떤 알고리즘으로 이 영상이 제 홈 화면에 나타났는지 모르겠지만 바로 스킵했습니다. 그런데 다음날에도 뜨고 그다음 날에도 계속 홈 화면에 떠 있네요. 호기심에 한번 들어가서 봤는데...
...
바로 구독했습니다.
영상의 내용은 뭐 별로 특별한 것이 없습니다. 유튜버들 누구나 하는 제휴 협찬 광고도 하고, 여행 영상도 있고, 먹방 영상도 있고 등등.. 뭐 대부분 여행 가서 먹는 영상이네요. 자극적인 내용은 하나도 없어요. 약간 맹숭맹숭입니다. 그런데도 구독했습니다.
묘하게 등장인물인 박소룡이라는 인물에 중독되게 되네요. 특히 목소리가 그렇습니다. 성대에 장애(연축성 발성장애)가 있어서 목소리가 떨려서 나오는 데 모르고 처음 영상 볼 때는 왜 저렇게 떨면서 말하지라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런데 이 목소리가 약간 중독성이 있어서 좀 아이러니컬하네요.
그리고 유튜브나 TV에서 많이 보는 좀 부담스럽게 예쁜 여자의 얼굴과는 뭔가 다른 내추럴하면서 아름다운 마스크를 가진 점과 뭔가 좀 통하는 유머 코드가 재미있습니다. 댓글에서 절대 혼자서 다니면서 찍은 영상이 아니다고 하니까 발끈해서 아니다! 진짜 혼자 다한 것이다라고 하는 것도 좀 귀엽네요 ㅎㅎ.
암튼 개인적으로 저는 이런 여행류 영상을 별로 안 좋아했는데 이 채널로 인해 다른 여행 영상도 보게 되네요..
https://www.youtube.com/channel/UCcpXmnQFXzRdChYn_cEgQpQ/featured
박소룡 Park So Ryong
Life is a journey 인생을 여행처럼 사는 소룡이의 일상, 여행, 취미 기록
www.youtube.com
벌써 14.3만명 이네요. 앞으로도 꾸준히 영상을 올리면서 채널이 발전했으면 하는 마음으로 응원합니다.
